[기고] 이제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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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제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날 때 
  • 김순철 기자
  • 승인 2020.02.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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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장 김진수
[매일일보 김순철 기자]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크고 작은 재난사고를 거슬러 보면 충분히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었지만 해당 관계인들의 사고 전 경고를 무시하고 방관함으로서 발생한 재난들이 상당한 것을 볼 수 있다. 
파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장 김진수
이런 것을 보면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전 불감증(安全保障不感症)은 사전적 의미로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둔하거나 안전에 익숙해져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일을 말한다. 2017년 11월 15일 온 국민을 놀라게 했던 포항지진은 1년 동안의 정부조사 끝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닌 인위적 재난이라는 발표가 2019년 3월에 있었으며 이에 역대 두 번째로 강했던 포항지진의 원인이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였다는 것에 많은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열발전소에는 작은 지진이 여러 번 발생되면 경고등이 켜지는 신호등 매뉴얼이 통용되고 있는데, 포항에서는 이런 경고등이 켜지자 몇 차례 중단 후 별다른 대책없이 재개를 하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포항지역 발전소의 관계자들 2016년 시험 운행 이후 2년간 63차례의 작은 지진으로 지질 유발의 원인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계속된 사전 경고에 무관심과 안일한 대처로 인해 그 피해는 무고한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2020년 1월 강릉의 펜션 폭발사고 역시 마찬가지로 사건 발생 전 소방으로부터 시설개선 등 시정명령이 있었지만 관계인의 무시와 방관으로 4명이 다치고 3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참사를 낳는 결과를 가져왔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조금 늦고 불편하지만 그 일이 우리의 안전하고 관계된 일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안전문화이며 이제 우리 모두 조금의 위험성이 있다면 다시한번 돌아보아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안전한 삶을 영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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