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모바일) 및 이용률 △이용행태(빈도·시간·목적) △주요 서비스 활용(동영상·메신저·SNS 등)을 조사한 ‘2019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1인미디어 증가, 동영상 서비스, 인공지능 등의 기술·서비스가 국민의 일상생활 속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실태조사에서는 동영상,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신규 서비스의 이용행태를 처음으로 조사해 기술 발달에 따른 국민생활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2만5031가구, 6만25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에서 9월까지 2개월간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조사했다. △인터넷 이용환경 △이용률 △이용행태 등 지표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0.2%p↑)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하고, 접속 가구는 와이파이(100%),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을 통해 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별 인터넷 접속방법 중 5G 사용자는 상용화 원년에 6.2%로 조사됐으며, 단말기 보급 속도가 가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인터넷이용률은 91.8%(0.3%p↑)로 소폭 상승하였고, 여성(0.5%p↑)이 남성(전년 동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 2015년 이후 성별 이용률 격차가 감소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주 평균 17.4시간(0.9시간↑), 하루에 1회 이상(93.9%, 1.4%p↓) 이용하고,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95.4%), 정보수집(94%),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4%) 등이 주요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특징으로 보면, ‘동영상’이 국민 일상 서비스로 정착했다.
국민의 81.2%가 동영상서비스를 이용(매일 이용자도 73.7%)하고, 세대 중 △20대는 93.2%(가장 많이 활용) △60대도 60.2%로 이용하는 등 전 연령층이 고루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영상을 통한 정보검색(37.7%)이 포털(84.4%) 다음을 차지하는 등 최근의 시대적 트렌드가 결과로 반영되고 있고, 3~9세 아동층은 동영상을 정보검색(58.9%)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가 20~30대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이용 초기단계이나 의미있는 이용률(25.2%)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42.3%) △30대(38.9%) △전문·관리직(53.6%) 중심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으며, AI 음성인식은 손쉬운 방식(AI스피커, 스마트폰, 관련 앱)으로 일상에 필요한 △뉴스/음악 등 청취 △날씨·교통정보 △일정관리 서비스 등에 주로 활용되는 등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이용이 개인 경제활동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4.1%이나, 규모는 매년 증가해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주로 △의류·신발(87.8%) 등 생필품 △식료품(주부, 49.7%)의 구매 비율이 높다.
최근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서비스 이용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O2O 서비스는 주로 1인가구(33.9%)에서 활발하여, 1인가구의 소비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64.9%)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대(44.7%)를 중심으로 메신저 등과 결합된 간편 송금서비스(32.3%)가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인터넷 이용의 세대별 격차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동(3~9세), 50대 이상의 인터넷이용 증가로 세대간 이용률 격차는 크게 완화되는 대신, 연령층별로 △10~20대는 신기술 서비스(동영상, AI)를 △30~40대는 경제활동 관련 서비스(인터넷뱅킹·쇼핑)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관련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