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화재예방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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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화재예방교육을
  • 매일일보
  • 승인 2020.03.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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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
[매일일보]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상가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어린이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전례없는 감염병(코로나19) 유행으로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고, 보육시설은 점차 문을 닫는 상황 속에서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나이어린 어린이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충동, 탐험에 대한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를 둘러싼 주변은 항상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
이러한 위험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자녀들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보호자 스스로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하자. 가정에서 온열기 등 난방용품을 취급할때는 어린이 손에 화기가 닿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고, 주변에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가연물은 제거해야 하며, 잠시라도 외출을 하더라도 아이가 만질 수 있으므로 전원 차단 등 안전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불조심이 습관화되도록 평소에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자.
불의 위험성과 우리집의 화재위험요인과 주의해야 점은 무엇이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 119신고, 소화기 사용법, 대피요령 등 화재시 대처요령에 대해서 알려줘야 한다. 이때, 단 한번의 교육만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므로, 화재경각심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주지시켜 주는게 중요하다.

아울러,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교육 기회를 갖도록 하자. 소방서에서는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어린이 화재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인근 소방관서를 방문하여 어린이 스스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교육을 통해 화재예방의식이 고취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순간의 화기취급 부주의와 안전불감증 등으로 인해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정에서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반복적인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자.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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