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최근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식음료 업계에서는 제품명에 ‘유산균’을 사용한 제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은 다수 선보였으나 최근에는 유산균 함유뿐만 아니라 직접 제품명에 유산균을 넣어 강조하고 있다.
최근 풀무원녹즙은 ‘나한테 바나나 유산균’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잘 익은 바나나 원물의 달콤한 맛과 향을 살려 남녀노소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유산균 제품이다. 락토바실러스·비피더스 등 프로바이오틱스 4종과 프리바이오틱스 5종을 더해 만들었다. 특히 풀무원이 독점 개발해 특허를 받은 식물성 유산균 PMO08(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 함유됐다. 분말 타입으로 입안에서 쉽게 녹아 물 없이도 먹을 수 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달 ‘오!그래놀라바 카카오&유산균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통귀리·호밀·국산 쌀 등 곡물에 깊은 풍미의 카카오 분말을 더한 제품으로, 유산균볼을 첨가해 상큼한 맛까지 살렸다. ‘건강한 한 끼’ 콘셉트에 맞춰 든든한 포만감을 위한 견과류와 철분, 엽산, 비타민 E 등 9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을 더해 영양성분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지난달 ‘녹차에서 온 유산균’을 출시했다. 유기농 녹차 유래 특허 균주가 편안한 장 건강 리듬을 찾아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녹차 유래 유산균 GTB1을 포함해 6종의 복합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다. 4중 코팅 마이크로캡슐 기술로 장까지 도달하는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였다. 입에 닿자마자 부드럽게 잘 녹는 스노우 파우더 제형의 청포도 맛으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주류시장에서는 유산균이 1000억 마리가 들어 있다고 제품명에 직접 강조한 국순당 ‘1000억 유산균막걸리’가 2018년 출시 이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유산균 강화 막걸리로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에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생막걸리 한 병당 1억 마리가량의 유산균이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많이 들어있고, 일반 유산균음료 보다 약 100배 많이 들어 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막걸리 비수기인 1월에 전월 대비 판매량이 88.7%가 늘었다. 국순당 측은 면역력에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균으로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품명에 직접 유산균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유산균이 연상되는 ‘요거트’를 사용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식품은 지난달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에 이색적인 맛과 재미를 더한 신제품 두유 ‘베지밀 요거트맛 두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두유에 요거트 맛을 접목해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를 살렸으며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을 함유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영유아식품 전문기업 베베쿡에서도 유아용 영양간식 ‘샤르르쿵 치즈요거트’를 지난달 새롭게 내놨다. 생유산균 5억 마리를 첨가한 사르르쿵은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식감을 최대한 구현한 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