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시도 3차례 실패...국내외 경제여건 나빠 여전히 '불투명'
[매일일보]우리금융지주는 2일 오후 5시 회현동 본사에서 출범 12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출발의 결의를 다졌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금융지주회사로 변신해 12주년을 맞은 우리금융은 추락과 비상(飛上)의 갈림길에 서 있다. 출범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민영화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우리금융은 지난 1일 우리은행에 있던 카드부문을 분사해 우리카드를 출범시켰고 최근엔 금호종합금융 인수를 추진키로 해 13번째 계열사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410조5000억원, 자기자본은 18조7000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1조5836억원에 달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그룹 기준으로 각각 12.7%와 9.1%에 이른다.2만6000여명의 직원은 국내외 1400여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1600만이 넘는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은행, 카드, 자금, 투자, 자산관리, 증권, 리스 및 방카슈랑스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금융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이라고 자평하는 것은 이런 근거에서다.하지만 이런 외형적 모습과는 달리 우리금융의 실제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