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성폭력 피해여성, ‘인천 그룹홈’ 입주한다
[매일일보] 여성부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그룹홈’을 인천시에 마련해 21일 오후 변도윤 여성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한다.
인천은 2009년 신규 선정된 인천, 강원 원주, 충북 청주 등 3개 지역 중 가장 먼저 입주자 모집과 선정을 완료하고 이날 입주기념식을 가진다. 인천의 그룹홈은 모두 10채로 이뤄진 빌라 1개 동으로 15가구에 34명이 들어와 살며 앞으로 5가구 가량이 추가 입주가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1차에 한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임대보증금은 국고보조금으로 전액 지원되며, 관리비는 입주자가 부담하게 된다.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사업’은 국토해양부 협조로 주택공사에서 매입한 임대주택 일부를 별도 물량으로 확보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여성과 그 가족들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그룹홈’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여성부는 지난해 서울, 부산에서 20호의 임대주택으로 시범 실시한데 이어 올해 인천, 강원(원주), 충북(청주) 등 3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50호의 임대주택이 그룹홈으로 운영되며 100가구 이상의 폭력피해 여성가족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여성부 변도윤 장관은 이날 인천 그룹홈 입주행사 현장을 방문해 그룹홈을 둘러보고, 20여 명의 입주여성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입주여성과 그 가족들을 격려한다. 이 자리에서 여성부 직원들이 모은 5월 보수반납금(약 200만원)도 입주여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 그룹홈 방문에 이어, 변 장관은 인천 지역 ‘성매매피해자 여성자활지원센터’를 방문해 탈성매매 여성을 격려하고, 인근의 여성고용지원센터도 방문해 지역 여성에 대한 취업지원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