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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외국계은행을 사칭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화나 홈페이지로 해당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통한 불법대출 홍보에다 가짜 홈페이지까지 등장하면서 금융소비자 주의보를 내렸다.씨티은행은 자사와 자회사인 씨티판매금융서비스를 사칭한 불법대출 홍보가 급증하자 금융소비자에게 주의해달라고 긴급 공지문을 보냈다.또 올바른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홈페이지로 유도돼 고객정보를 빼내는 사기사고가 계속 발행하고 있다며 주의경보를 발령했다.문자메시지로 홍보문구를 발송하는 휴대전화는 '1544', '1566', '1599'로 시작되는 인터넷 번호를 뒷부분 바꿔가며 활용한다. '010'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하는 등 씨티은행 직원을 사칭하기도 했다. 이 경우 '본인 인증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바로바론상품', '고객님의 현재 이용가능금액은 1000만원이시며 6.2% 적용되십니다 '시티은행'' 등으로 선전했다.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대출을 홍보하지 않고 어떤 경우에도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한다면 불법대출 사기로 생각하고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SC은행도 가짜 홈페이지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SC은행은 최근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만든 가짜 홈페이지로 고객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이에 SC은행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보안카드 코드번호 전체와 일련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이라며 절대 입력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또 파밍용 악성코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이메일의 다운로드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