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59만 가구에 가구당 40만 원~100만 원 지원… 택시 화물차 2만5천명에게 50만 원 생계비 지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정부발표 긴급재난지원금 반영과 도내 사각지대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6400여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편성하는 등 세심하고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시군 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비 부담분 중 절반을 도비로 충당하고, 도내 다양한 경제주체를 지원하는 등 당장 급한 불을 끄면서도 도내 경제체질 강화를 비롯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복안도 담고 있다.
전북도는 긴급재난지원금 반영과 도내 택시·화물차, 중소기업, 특수고용직 등 지원 방안을 담은 6472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지난달 13일 전국 처음으로 긴급추경을 편성한 이후, 코로나19 지속적 영향에 따른 경제안정 사각지대 해소와 정부 1차추경, 정부발표 긴급재난지원금 반영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서 가장 발빠르게 진행되는 등 신속한 처방에도 방점을 뒀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도정현안과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지원 등 R&D 사업, 연내 반영 필수사업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최대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연내에 집행이 어려워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 코로나로 인해 상반기 중 취소·축소된 행사의 삭감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한 가용자원을 확보해 재원을 마련했다.
또한 정부 방침에 따라 이번 코로나19에 한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 가능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도 우선적으로 활용했다.
회계별로는 전체규모 6472억 원(8.0%)이 증가했으며, 이 중 일반회계가 5955억 원(9.3%), 특별회계 6억 원(0.1%), 기금 511억 원(5%)이 편성됐다.
전북도는 오는 27일 예산안 제안 설명을 할 계획이며, 27일부터 오는 5월 8일 사이에 도의회 예산안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도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노력이 ‘코로나19 청정전북’을 만들고 있고, 전라북도도 이에 화답하기 위해 세심하게 2차 추경을 편성해 신속하게 집행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를 넘어서는 것 못지않게,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시대상황에 맞게 경제체질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