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15총선에서 민생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하자 21일 박지원 의원은 “어떻게 됐든 20석을 가지고 있던 당이 한 석도 얻지 못했다고 하면 국민이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민생당이 해체 위기에 놓여 있다는 질문과 관련, “이제 관심도 없다”며 “저는 선거 때도 민생당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누구를 원망할 수는 없지만 얘기하는 자체가 선거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표가 떨어지는 소리가 뚝뚝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민심이 민생당에 가혹한 이유에 대해 “지도부 구성이 비례대표 후보들의 옥신각신과 대안세력으로서의 정책이나 결단력을 보이지 않으니까 버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됐든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하고 당선인들이 국가를 위해서나 호남 발전을 위해서 잘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과 관련 미래통합이 하위 소득 70%에 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난기금이나 코로나 예산 지출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국민 세금을 이렇게 쓰느냐고 절대 반대를 하다 또 총선에 와서는 국민재난기급, 즉 코로나 수당을 개인당 50만원씩 지급하자 이렇게 약속했다가 또 반대를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통합당이 패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는 코로나 수당으로 개인당 100만원, 4인 가족 400만원을 과감하게 지급해야 한다. 죽기 전에 살려야 한다”며 “지금 사실상 서민들은 아비규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