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둘레 약 1200m, 충청남도 기념물 제91호이자 역사문화유산 랜드마크인 면천읍성 내 객사시설에 대한 위치 및 규모가 확인됐다.
22일 당진시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에서 면천읍성 내 관아시설에 대한 정확한 구조와 위치, 축조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면천읍성은 조선 초기 왜구의 방어를 위해 쌓은 석축성이며 1872년 면천군지도에 주요건물의 위치와 형식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객사는 동서방향의 일자형 건물로, 기존 면천초등학교 교사가 있던 자리에서 확인되었으며 동서길이 40m, 남북길이 10m, 높이 약 70cm로 밝혀졌다.
총 3개의 건물로 구분되며, 각각의 건물은 중앙의 정청과 서익헌, 동익헌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당진시는 현재 면천읍성 서남치성 복원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며, 객사와 동벽복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면천읍성의 역사성 회복을 계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객사시설을 중심으로 주변 건물지 및 축대, 누각 등이 함께 확인되어 추후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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