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총선 선거법 위반 30건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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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총선 선거법 위반 30건 수사의뢰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4.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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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중 사건 있어 현재보다 더 늘수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기간 발생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이미 800건 넘게 고발, 수사의뢰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사 의뢰 조치를 취한 30건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재·보궐 선거가 예상된다. 한편 선관위는 미래통합당 의원들까지 가세, 온라인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26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선관위가 조치를 끝낸 총선 관련 선거법 위반 행위는 총 829건이다. 이 가운데 검찰 고발이 229건, 수사 의뢰가 30건이며, 사안이 가벼워 경고 등 조치를 취한 것은 570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기부행위, 시설물 관련, 인쇄물 관련, 여론조사 관련, 허위사실 공표, 문자메시지 이용, 집회·모임 이용, 공무원 선거 관여, 비방·흑색선전 등 다양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직 조사 중인 건도 있고, 총선 이후 진행되는 건도 있어서 조치 건수는 현재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21대 총선에서 투·개표 조작 의혹 등과 관련,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있다. 최근 일부 유튜브 채널은 선관위가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후보 간 평균 득표비율이 63% 대 36%로 일정하다며 투표 조작 음모론을 퍼뜨린 바 있다. 이에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투·개표를 관리하는 데에는 전국적으로 30만 여명이 참여했으며 부정이 있다는 건 선거 관리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조작에 가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정확한 근거 없이 무모한 의혹만으로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선 당사자 및 관련자 고발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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