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눈물 흘린 심상정 일주일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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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 눈물 흘린 심상정 일주일만 복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4.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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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당 진로 논의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번 4.15 총선에서 '교섭단체 지위 확보(20석 이상)'이라는 목표에 비해 6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자랑스러운 (정의당)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일주일 만에 정계에 복귀한다. 첫 행보는 '총선 결과분석'이다.

26일 정의당은 다음날 상무위원회를 열고 총선 결과와 관련한 상무의원들의 발제를 청취, 원내대표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당의 진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상무위가 다음 달 7일까지 3차례 진행되며 17일에는 전국위원회를 열어 상무위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당직 개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20일 상무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총선 다음 날인 16일 상무위에서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은 바 있다.

그러나 정의당의 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총선 결과 민주당이 180석이라는 단독 과반의석을 차지하게 되면서 정의당은 기존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사실상 잃었다. 뿐만 아니라 영남권을 석권한 제1야당 미래통합당 사이에서 소수정당인 정의당은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렵게 됐다. 이에 앞으로 논의될 정의당 상무위에서 어떤 식으로 갈피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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