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여야가 27일부터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최대한 하루라도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재철 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말씀드린대로 오늘부터 상임위를 가동해서 추경안을 심의하겠다"며 "상임위에서 심사하면 당연히 예결위 심사가 (이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이 하루빨리 국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열심히 협조하겠다"고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오늘부터 추경과 관련해 상임위를 가동한다. 우리 통합당이 그동안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하루라도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협조해야 한다고 본다"며 "제1야당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또 우리 국민과의 약속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그런 야당, 그런 통합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광림 최고위원은 "코로나 추경에 대해 지방에서 부담해야 할 1조원의 재원을 중앙정부가 마련해서 조달하기로 한 것은 잘된 일"이라며 "1조원을 절대로 추가 채권 발행을 통해서는 안 된다"는 통합당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예산조정내역도 국민께서 보시기에 정부가 정말 자구적인 노력을 하는구나, 어려운 가운데 지방정부의 부담을 덜어 주는구나라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주 쉬운 항목을 조정해 1조원을 마련하지 말고 정말로 실질적으로 예산 실체가 있는 부분의 조정을 다 해서 1조원의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이 바라고 야당인 통합당이 바라는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