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장미·호접란 등 선호도 높은 ‘국산 품종 꽃’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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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장미·호접란 등 선호도 높은 ‘국산 품종 꽃’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5.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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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감사·존경의 마음, 꽃으로 전하세요”
엔틱컬 장미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엔틱컬 장미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어버이날(5월 8일), 성년의 날(5월 18일), 부부의 날(5월 21일) 등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사랑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꽃으로 전하자고 제안했다. 꽃은 인간의 시각과 촉각, 후각을 자극해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품종마다 특별한 꽃말을 지니고 있어 은근히 마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직접 개발한 장미, 카네이션, 선인장, 난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표 품종을 4일 소개했다. 장미의 꽃말은 ‘행복한 사랑’, ‘애정’, ‘사랑의 사자’이다. 국산 장미는 특유의 향과 색을 지니는데, 적정 온도만 유지하면 일 년 내내 꽃이 핀다. 적은 빛으로도 잘 자라고 흰가루병에 강한 ‘엔틱컬’, 꽃이 일찍 피는 ‘옐로우썬’, 꽃이 크고 수량이 많은 ‘화이트뷰티’, 꽃 모양이 아름다운 ‘핑크뷰티’, 꽃잎 수가 많고 절화(자른 꽃) 수명이 긴 스프레이 장미(미니 장미) ‘핑크샤인’이 대표적이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감사’, ‘존경’이다. 카네이션은 보통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국산 품종은 흰색, 자주색, 보라색, 녹색 등 색과 모양이 다양해 꽃다발부터 결혼식 장식, 꽃꽂이용 등 쓰임새가 많으며 ‘퍼플뷰티’, ‘그린뷰티’, ‘마블매직’, ‘드림별’ 등이 대표적이다.
접목선인장의 꽃말은 ‘화합’, ‘부부애’, ‘인내’이다. 비모란과 삼각주, 서로 다른 두 선인장을 잘라 붙이는 접목 과정이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과정과 비슷해,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에 잘 어울린다. 꽃 못지않게 색이 선명하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연빛’, ‘아울’, ‘보홍’ 등이 대표적이다. 호접란의 꽃말은 ‘행복이 날아온다’이다. 크기가 작은 종부터 대형 종까지 다양한 품종이 개발돼 있으며 아담한 미니종 ‘리틀프린스’, 중앙의 입술꽃잎이 다른 품종보다 큰 ‘러블리엔젤’, 꽃이 많이 달리는 ‘아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칼라의 꽃말은 ‘열정’, ‘청정’이다. ‘몽블랑’, ‘화이트링’, ‘스완’ 같은 국산 품종은 무름병에 강하고, 꽃 수명이 길며 수량도 많아 농가와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또한 결혼식 꽃다발로도 인기가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우리나라 연간 1인당 꽃 소비액은 2018년 기준 1만 2천 원으로 네덜란드의 9분의 1, 일본의 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다”며 “5월에 꽃을 선물하면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금까지 국화, 장미, 나리 등 11개 작목에서 742품종을 개발했으며, 2019년 기준 보급률은 접목선인장 100%, 프리지아 60.4%, 국화 32.1%, 장미 30% 등 평균 3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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