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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준호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1조3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용환 수은 행장은 12일 부산·경남지역 15개사 수출 중소·중견기업대표 초청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행장은 "수은은 기업자금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올 초 신설한 '기업성장지원단'을 중심으로 총 50조원의 대출 중 절반에 가까운 22조5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특히 수은은 이 중 1조3000억원의 상생금융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수출 중소·중견협력사에 제공할 계획이다.수출초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한층 강화한다.설립 초기의 수출기업이나 내수위주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총 1000억원을 공급하고, 금리우대와 대출한도 확대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수주와 물동량 감소, 시중은행의 지원 축소 등으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건설업부문 지원에도 나선다.수은은 이들 취약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5조원의 자금을 먼저 지원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간담회는 부산·경남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