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축산물품질평가원축산물 등 3개 기관, 유전자원 적극 활용에 힘 모은다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축산물 유전자원시료 보존‧관리 및 연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이력제 한우 체세포시료’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에 공간을 제공한다.
한우 체세포시료는 가축의 출생부터 판매까지의 전 유통과정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축산물이력제의 근간이 되는 DNA 동일성 검사를 위한 보관용 유전자원시료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된 축산물 유전자원시료를 국가전략 생명연구자원으로 인식하고,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활용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모든 한우는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90만 마리 이상의 체세포시료가 수집되고 있다. 그동안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2년∼3년 보관 후 폐기했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년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하게 됐다.
혈통, 도축 등 자원 활용에 필요한 정보가 있는 체세포시료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한우산업과 축산 연구 발전에 활용하게 된다.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가적 시책과 한우 체세포시료의 유전적 연구를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축산 연구 발전 등 농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산물이력제로 투명하게 관리해온 유전자원시료를 한우개량 등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