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석유제품·승용차 수출 타격
주요국 수출 감소...中 수출은 회복세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5월 1~20일 한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했다. 대 중국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 나머지 수출 상대국에서 크게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와 석유제품에서 타격이 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동안 수출액은 2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68.6%), 승용차(-58.6%), 무선통선기기(-11.2%)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13.4%)와 선박(31.4%)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아직 벗어나지 미국(-27.9%)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베트남(-26.5%), 일본(-22.4%), EU(18.4%) 순이었다.
한국의 가장 큰 교역상대인 중국(-1.7%)은 코로나 사태에서 회복되는 중이라 감소 폭이 작았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중국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년 동월보다 3.5% 증가한 바 있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아세안 및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관련국과의 무역이 증가해 미국과 EU,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20일 한국의 수입액은 2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6%), 원유(-69.3%), 가스(-7.3%) 등의 수입이 감소했고, 정보통신기기(13.1%), 기계류(0.1%), 승용차(27.2%)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동(-67.5%)에서의 수입 감소가 가장 컸고 이어 미국(-24.1%), 일본(-7.9%), 중국(-3.6%) 순이었다. EU(18.7%)와 베트남(14.1%)에서의 수입은 증가했다.
주요국 수출 감소...中 수출은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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