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출 '반토막' 중소기업은 도리어 올라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출금리 차별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대기업의 대출금리는 연 6.15%, 중소기업은 연 6.71%로 그 차이가 0.56%포인트(p)에 불과했다.하지만 지난해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4.64%,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5.72%로 대출금리 차이가 2배(1.08%p) 가까이 커졌다.대기업의 대출금리는 2003년에 비해 1.51%p 크게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은 0.99%p 떨어지는데 그쳤기 때문이다.금융권이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반영하지 않고 경기위험에 취약한 점만을 두고 대출금리를 차별하고 있는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