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바이오 관련주 선전... 박스권 뚫고 600까지?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코스닥시장이 5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시장은 당분간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도주 찾기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코스닥지수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563.81을 기록해 57개월만에 560선을 넘겼다. 시가총액 역시 12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에는 4.41포인트 하락한 559.40으로 끝나긴 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어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744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도 역시 이달에만 5500억원 이상 코스닥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시장전문가들은 장기 박스권 상단인 560선을 뚫은 만큼 상반기 중 600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제약·바이오, IT 부품주 외에 신정부 내수부양 정책 수혜로 홈쇼핑 관련주를 선택했다.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연초 대비 각각 14.73%와 49.18% 상승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클럽에 이어 올해 성장성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CJ오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 1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증가했고, GS홈쇼핑도 지난해 영업이익 1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3% 늘었다.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3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각각 43.3%와 10.2%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갤럭시S4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 관련주들도 장기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동양증권 최현재 스몰캡 팀장은 “지난 몇 년에 비해 스마트폰 혁신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액서서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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