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세종텔레콤이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2차 사업자 모집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새로이 추가된 사업 부문인 금융 분야에 운영사업권을 확보한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 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라는 사업명으로, 오는 2020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년간, 부산시 문현과 센텀, 동삼, 혁신 지구 등 17개 구역에서 실증 운영 사업에 돌입한다.
세종텔레콤은 위 사업의 대표사업자로, 이지스자산운용, 비브릭, DS네트웍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세종텔레콤은 실증 사업 기간 동안, 부동산 펀드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비브릭은 비앱(bApp) 개발 및 운용을 담당하고, 이지스자산운용과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공모펀드 조성 역할을 각 수행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고액 자산가 및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가 대부분이지만, 실증사업에서는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부산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조성 및 운용할 예정이다.
플랫폼 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증서’를 플랫폼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하고 운영 수익을 배당한다. 이 때 증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고 고객계좌의 수익증권과 1:1 매칭 된 것을 말한다.
실증 사업의 투자신탁 수익증권은 플랫폼 내에 개설한 거래 시장에서 매매 하도록 하며, 전자증권법에 따른 전자등록 방식과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거래 기록 방식을 병행운영해 법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거래 활성화와 펀드운용 투명성을 제고해 고객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상무는 “이번 부산 규제자유 특구 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실물 자산 거래의 선제적 실증으로 공모형 부동산 펀드의 판매, 유통시장 선점은 물론, 블록체인 금융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증사업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는 큰 혜택을 제공하고,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고 편리하게 펀드를 운용하여 블록체인의 거래 무결성을 활용한 사업으로 평가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텔레콤은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에 또 다른 실증 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컨소시엄의 참여사로도 역할을 수행한다.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