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농촌진흥청은 팥과 수수 등 잡곡을 이용한 건강기능성 차(茶)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커피 원두처럼 볶아낸 팥을 뜨거운 물에 우려먹는 팥차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좋다.또 이뇨작용이 우수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좋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팥물은 쉽게 상해 보관에 어려움이 있지만 한번 볶아낸 팥차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뛰어난 수수를 도정해 볶은 수수차는 고유의 쌉싸래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특히 수수를 살짝 도정해 볶아내면 도정하지 않은 수수보다 항산화 효과가 4배정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진청이 개발한 팥차는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팥 카페 '로쏘사'(02-6338-9752)에서 판매 중이며 트리플 영농조합에서 이르면 5월 중에 티백형태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고지연 농진청 잡곡과 연구사는 "팥차와 수수차는 카페인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건강기능성 차"라며 "앞으로 소비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