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 기피...회사채로 자금조달
[매일일보]은행 대출이 대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대규모 설비 투자 등 대기업들의 신규 자금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지상에서 더 싼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나타난 자금시장의 새 흐름이다.23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원화대출은 약 6조6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 16조8000억원의 40% 수준이다.저금리·저성장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등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직접 금융시장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실제 올해 1∼4월 대기업이 발행한 일반 회사채 순증액(금융감독원 집계)은 2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5배에 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