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정책 확장기조 유지 권고..."내년에는 3.6%로 회복"
[매일일보]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으로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23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지난해 11월 예상치(3.0%)보다 0.4%포인트 낮은 2.6%로 제시하고 당분간 확장적인 재정정책의 기조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정부의 추경 예산안 발표 전에 12조원의 세입 경정 분만 반영한 한국은행의 전망치 2.6%보다 다소 보수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3월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3%에서 2.3%(추경 배제)로 낮춘 바 있다.KDI의 성장률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예상치(2.8%), LG경제연구원(3.0%)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KDI는 "우리 경제는 올해 완만한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가록한 후 2014년에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하면서 수출증가세가 확대되고 내수도 개선 추세를 지속해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한은(3.8%), IMF(3.9%), ADB(3.7%) 등 보다 낮다.올해 분기별 성장률 전망은 2분기가 0.7%로 1분기 실적(0.9%)에 못 미쳐 바닥을 친 뒤 3,4분기에 각 1.0%로 올라서 하반기에 성장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