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양 구봉 광산 폐광지역 마을 축제 개최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청양군 남양면 구룡3리 구봉 광산 폐광지역에 100만 송이 국화가 만개, 쪽빛 가을 하늘과 황홀한 조화를 이루며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0여 일간 계속된 장마와 세 차례 태풍, 그리고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견디고 구룡3리 주민들의 구슬땀이 함께 어우러져 영롱한 꽃으로 태어나 더욱 뜻이 깊다.
구룡3리 주민들은 지난 2월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경관 조성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사업비 3000만 원을 받았으며, 청년회·부녀회·노인회를 중심으로 전 주민 꽃 가꾸기에 나섰다.
주민들은 만개한 국화를 방문객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오는 24일 마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마을회관에서 마을 어르신 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김동찬 박사는 “국화는 원예치료 대상 식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물”이라며 “심고 가꾸며 꽃을 피우는 모든 과정이 초기치매 치료와 정서불안 장애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청양=박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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