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금융지주사의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 회장과 사외이사의 보수를 상세하게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출범한 금융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는 금융지주사 회장이나 사외이사의 임기를 제한하지 않는 대신 이들의 활동이나 보수 내역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회장은 상근 임원직, 사외이사도 단체로 보수가 공시돼 개별 임원의 보수 내역을 알기 어렵다. 이 부분을 보다 상세히 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사외이사의 경우 ‘거수기’ 역할을 막기 위해 단순한 학력 뿐 아니라 오너 또는 최고 경영진과의 관계 등도 공시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사는 이를 반영한 자체 지배구조 규범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 규범에는 지주사의 세부적인 역할이 명기돼 문서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지주사 회장 등이 말로 지시하는 사례가 많아 권한과 책임 관계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이 규범에 금융지주사 회장과 은행장 역할도 명시될 수 있다. 외부기관의 평가보고서 제출도 의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관계자는 “태스크포스에서 현안별 큰 그림은 그려진 상태”라면서 “세부 조율을 마치면 다음 달 초부터 관련 발표가 차례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큰 그림 속에 관련 태스크포스 작업을 다음 달 말까지 마무리해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