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무총장은 2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안 의원이 당의 형태로 공천을 할 지, 안철수 연구소가 무슨 일을 할 지는 잘모르겠지만 (10월 재보선은) 세 개의 정치세력이 충돌하는 선거 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사무총장은 “안 의원이 민주당과 공조를 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세 개의 세력이 만나게 되는 시점은 아마 10월 재보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출신의 정태근·홍정욱 전 의원이 안 의원의 영입대상이 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대선 기간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안철수 진영에서 새누리당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안철수 진영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소설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이 원내교섭단체를 현행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당을 만드는데 용이하도록 도와주자는 의미로 이해하는 분들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아이디어 수준에서 말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의 파급력에 대해 “처음 시작할 때는 약간의 파급력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구성원을 보면 성향이 민주당과 오버랩되는 분들이 많다”며 “그래서 아마 민주당과 치열한 세력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10월 재보선을 겨냥해 새누리당은 인재 영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과 꿈과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당선되는데 필요한 분들과 뒷감당을 할 수 없는 분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10월 재보선 공천 방식에 대해서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상향식 공천 방식이 취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정당이 해야될 상향식 공천을 배제하고는 어느 당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어느 선거구인지에 따라 공천 방식이 약간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에 대한 개념과 뜻은 거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