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서산시가 코로나19 서산51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2월1일 0시부터 2주간 1.5단계로 격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서울 소재 대학생이며 서울 성북구 확진자(#401) 접촉자로 지난 28일부터 2일간 본가인 서산시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51번 확진자는 지난 29일 발열, 인후통, 오한 등의 증상으로 서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 들러 진단 검사한 결과 30일 오전 9시 50분 확진 판정받았으며, 서산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입원조치 됐다.
밀접접촉자는 8명으로 현재 6명은 검사 진행 중이며, 2명에 대해서는 금일 중 진단 검사할 예정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방침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내일 0시부터 2주간 1.5단계로 격상한다”라며 “격상에 따른 조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격상에 따른 조치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과 춤추기, 좌석 간 이동 금지다.
방문판매는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되며 노래연습장도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의 방역 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은 기존 기준 15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사우나 및 실내체육시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음식물 섭취도 전면 금지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 멀티방, 학원, 이·미용업 등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 스터디카페는 다른 일행과는 띄워 앉아야 한다.
집회·축제 등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종교 활동인 예배·미사·법회 등은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며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맹 시장은 “우리 시는 이보다 앞선 공공부문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도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서산시민체육관, 서산국민체육센터 등 실내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평생학습센터 정규강좌 운영은 잠정 중단하고 특별강좌 및 성인문해교실은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취약지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각종 시설에 대해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강력히 점검해 적발 시 관련 시설에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이행한다.
끝으로 맹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서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는 확진자 동선은 정밀 역학조사 후 시 홈페이지 및 SNS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