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23만 달러, 지난해(610만 달러) 최대 실적 초과
코로나19 극복 위한 온라인과 현지 편의점 공략 성과
올해 첫 수출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성공적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순당의 전통주 수출액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은 전통주 수출액이 11월 말 누계기준 623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수출액(610만 달러)을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수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9.8% 늘어난 670만 달러로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수출 주력 품목인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와 국순당 생막걸리,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과일 막걸리가 꾸준하게 수출되고, 부가가치를 높인 프리미엄급 막걸리인 1000억 프리바이오막걸리가 신규 시장을 개척한 효과라고 국순당측은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현지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현지 온라인 시장과 편의점 개척이 성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 19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기능성 제품에 대한 해외 현지인의 관심이 높아지며 수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지난 5월 프리바이오틱스 물질과 열처리 유산균배양체가 함유된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미국에 수출하며 고급 막걸리 수출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한 제품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이 높아 11월까지 10개국에 수출됐다. 내년에는 20여 개 국가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막걸리의 해외 현지화 공략을 위해 외국인의 입맛을 겨냥해 개발한 복숭아 막걸리· 바나나 막걸리 등 ‘국순당 과일 막걸리’도 지속적인 해외시장을 개척한 노력으로 점차 현지 로컬마트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 전용으로 캔 형태로도 개발해 패트 용기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업소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통채널 변화에 대비한 온라인 시장과 편의점 공략이 효과를 거두며 현지 로컬 유통채널과 가정용 시장에서 고급 막걸리 인기가 높아졌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중국에서 웹툰 마케팅, 더우인(틱톡의 중국버전), 라이브커머스까지 전통주 판매영역을 확장했다.
수출국가도 최근 3년 사이 네팔·서사모아·이스라엘·잠비아·콜롬비아·폴란드 등 10여 개 국가를 신규로 개척해 현재 50여 개 국가로 확대됐다.
김성준 국순당 해외사업팀장은 “그동안 전통주 수출의 주요 시장인 교민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해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로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된 제품 개발과 현지 파트너 발굴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전통주 수출 선도 기업으로 계속된 성과를 보이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술 대표기업으로 전통주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