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당진시가 13일 코로나19 나음교회 N차 집단감염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어제 나음교회에서 최초 확진자 발생 후 교인 47명 명단을 확보하여 전수 검사를 한 결과 금일 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평고등학교 학생 1명, 이룸노인복지센터 5명, 마실복지센터 1명,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자 2명 양성판정을 받아 하루동안 40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발생한 40명의 확진자 중 38명은 어제 당진35~37번 발생한 3명의 확진자와 종교,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감염원이 서로 연관되어 있어 동시 다발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또한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자 2명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중에 있다.
확진자 집단발생으로 향후 추가적인 확진자 및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건소 전직원을 비롯한, 시청 예비역학조사 인력 30명 추가 투입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 지원요청으로 최선을 다하여 역학조사 진행 및 검사, 격리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나와 내 가족, 내 이웃 모두를 지키기 위하여 연말・연시 불필요한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밀집하고 밀폐된 시설은 이용을 자제해 달라”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종교 시설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종교시설 방역조치 사항으로 정규예배 등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며, 당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상의 격상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당진시에서는 공무원 전담인력을 활용 교회 사찰 등 271개소에 대해 주말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나음교회는 소규모교회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으로 당진지역 기존 종교단체와 지역교회 등으로 등록되지 않아, 그동안 현장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파악되어 긴장감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