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유통업계가 2021년 신축년 ‘흰 소의 해’를 맞아 마케팅에 나섰다. 귀여운 소 캐릭터가 담긴 신상품과 소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고생한 모든 이들이 신축년을 맞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힘찬 새해 기운을 받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분위기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식품 브랜드와 손잡고 기존 제품에 소 캐릭터나 얼룩무늬 등을 활용해 신축년 새해 의미를 담았다. 매일유업과 협업한 ‘소잘우유크림 롤케이크’, 롯데제과와 협업한 ‘말랑카우 크림치즈버거’ 등이다. 이마트24도 독일 마시멜로 전문 제조업체 아슬리의 ‘큐트카우 마시멜로’를 시즌 한정 판매한다.
소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GS25는 1월 1일부터 “힘내소!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상품 카테고리별 대표상품 25종을 1+1 증정하는 등 생필품 행사를 진행한다. 1+1 증정 상품은 유어스그랜드야쿠르트·진주천하장사BIG·미닛메이드오렌지·하루홍삼고려홍삼정 등 17종이고, 2+1 증정 상품은 감동란·삭힌홍어회·촉촉한군고구마 등 4종이다. 1+1 등의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GS25 멤버십을 적립하면 상품 1개당 스탬프 1개가 생긴다. 스탬프 5개를 완성해 응모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명품우월한우세트(1㎏)을 2500명에 제공하는 등 5500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준다.
식품업계도 흰 소띠 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2021 행복하소 건강하소’를 주제로 소 캐릭터를 담은 케이크·카스테라·쿠키 등을 내놨다. 요가하는 소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캐릭터인 ‘요가 카우’를 제품과 패키지에 적용했다. 신세계푸드도 소 캐릭터와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케이크·식빵·마카롱 등 베이커리 신제품 7종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신년 화이트 카우’는 흰 소를 달콤한 순백색 생크림과 귀여운 뿔 모양 초콜릿 등으로 표현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해피뉴이어 도넛’을 17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해피뉴이어 도넛은 흰 소의 얼굴모양을 도넛으로 표현한 ‘행복하소’와 푸른 초원을 연상케 하고 밀카무 초코쿠키를 통째로 올린 ‘푸른 초원 위 밀카무’ 등의 신제품 2종과 기존 도넛제품 ‘밀카 스트로베리 필드’를 포함한다.
커피 전문점들도 소 캐릭터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신축년 흰 소띠 해를 기념하기 위한 캠핑용 머그 MD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캠핑 머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캠핑 여행 증가 추세에 맞춘 트렌드를 반영하고 2021 흰 소띠 캐릭터를 프린팅해 신축년의 의미를 담았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우유의 풍미가 가득한 ‘白(백) 밀크 쉐이크’를 출시했다. ‘순백의 하얀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소!’ 콘셉트로 흰 소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태리 전통 천일염 젤라또와 고소한 우유를 함께 블랜딩해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움을 식감과 깔끔한 맛이 난다.
주류업계도 신축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힘찬 새해 기운 가득 담은 ‘신축년 한정판 인생막걸리’를 출시했다. 이번 인생막걸리 한정판은 여유와 풍요를 상징하는 소의 기운을 패키지 가득 담아냈다. 귀여운 소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옥의 단청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컬러를 강조해 트렌디한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