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소소하고 따스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며 입소문을 이어나가고 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소년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됐다. 극단 소년은 지난 2015년 배우 표지훈을 중심으로 한림예술고등학교 연기과 1기 졸업생들이 모여 결성한 극단으로, 연극 '슈퍼맨 닷컴', '마니토즈' 등 신선한 분위기의 연극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극단 소년은 다섯 번째 작품 연극 '올모스트 메인'으로 첫 라이선스 공연을 준비한 만큼 형식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정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찾길 바래, 네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메인 카피처럼 작품은 사랑 그 자체를 넘어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와 응원이 담겼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을 더한다.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신선한 인물들의 등장은 매 에피소드를 알차고 신선하게 꾸며낸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만큼 모든 배우가 2개 이상의 캐릭터를 맡아 활약한다는 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극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프롤로그, 에필로그 장면을 비롯해 각기 다른에피소드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에피소드는 서로의 대화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피트'와 '지네트'의 이야기다. 엉뚱한 농담을 던지는 '피트'와 '지네트'는 엇갈리는 마음은 돌고 돌아 결국 서로를 마주하며 큰 울림을 건넨다.
이렇게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무대 위 에피소드들을 통해 서툴지만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리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관객에게 권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다.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지니고 있는 각자의 사연들은 꼬리를 무는 궁금증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은 단 한 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떼기 아쉬울 정도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아홉 개의 에피소드들에는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작은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진심을 채워 넣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옴니버스 형식에서 곳곳에 숨겨진 코믹적인 요소 또한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매력 포인트다. 또 하나의 재미는 각 에피소드마다 연결된 캐릭터들과의 관계로, 유기적으로 이어진 캐릭터들을 매칭시키며 마치 퍼즐을 맞춰가는 흥미로움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매 에피소드마다 무대 뒤편 아름답게 쏟아지는 별들과 오로라를 통해 관객들은 캐릭터들의 행복과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또한 서정적인 선율로 채워진 음악은 에피소드의 감정선과 아름답게 어울려져 특유의 편안한 감성을 배가 시킨다. 음악감독인 공유빈이 작곡한 삽입곡 'Theory of Love'는 나른하면서도 경쾌한 재즈풍의 음악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는 표지훈(피오)를 포함해 극단 소년 소속의 김기주, 이충호, 이한솔, 주도하, 최현성이 출연하며, 배우 강은일, 금동호, 김다윤, 문수아, 박준석, 방유인, 변하늬, 이다빈, 이수정, 이준현, 이현아, 조가은, 조용석, 하유원이 합류하여 다채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연극 '올모스트 메인' 오는 2월 14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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