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철강업종 비수기가 시작돼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 성수기인 2분기 업황이 부진한데 비수기인 3분기에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포스코 제품 가격이 상승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3분기에 회사의 톤당 원가가 만원 상승할 전망이어서 단위당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톤당 영업이익이 5만3000원으로 2분기(8만원)보다 33.8%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3분기 별도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30%가량 감소한 471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다만 일본 1위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스미토모(NSSMC)가 엔화약세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철강 제품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포스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NSSMC가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 국내 철강 가격도 함께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 연구원은 “3분기가 비수기여서 일본 업체가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포스코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그는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