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양적완화 축소, 필요시 즉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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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양적완화 축소, 필요시 즉시 대응”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06.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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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관회의서 시장 변동성 상황별 대응계획 설명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과 관련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즉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현 부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해 “이 논의는 미국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것으로서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는 측면도 있으나,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유출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지적했다.이어 “다만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대외건전성도 개선되고 있어 다른 신흥국에 비해 그 영향이 차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현 부총리는 “앞으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201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해 오는 27일 발표하겠다면서 “저성장 흐름을 끊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며 특히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년여간 부진한 경기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1분기 성장률이 반등한 가운데 산업생산도 최근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일부 회복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상반기에는 경기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대햐 왔다면 하반기에는 정책패키지들이 결실을 맺어 국민들이 경기 회복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현 부총리는 “4월 이후 거래량이 늘어 회복 조짐을 보이던 주택시장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논의할 공공주택 공급물량 축소와 함께 규제 완화 등 수요 측면의 후속 조치들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공공택지 사업조정 방안’은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대비 약 4만호 축소하고 청약시기 조정을 통해 공공분야 청약규모를 축소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 사업이 장기간 지연 중인 택지지구에 대해서는 주택용지 사업규모 축소 등 사업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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