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월 50GB 데이터 추가 제공 등 민생안정
5G 융합서비스 새 사업모델 발굴…AR·VR 콘텐츠 개발 등 확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통신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대표와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비 설 민생안정 및 이용자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방안과 함께,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서 경제 회복을 위한 5세대(5G) 투자활성화, 인공지능 및 융합서비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설 명절에도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온라인 설’을 보낼 수 있도록 11일부터 14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초·중·고생 누구나 신청하면 스마트폰으로 EBS 등의 교육콘텐츠를 데이터사용량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연중 지원한다.
5G에서도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해 영상통화량을 일반요금제 대비 2배(600분) 확대한 장애인 요금제가 출시되고,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실버 안심 서비스’ 출시 및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통신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아울러 통신3사의 소상공인 전용상품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신청만 하면 이동전화 데이터를 2달간 100GB(월 5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약 25조원 규모 5G 투자 활성화 지속
통신3사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약 25조원의 유·무선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5G 상용화 3년차인 올해 5G 망 구축에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85개시 주요 행정동, 교통망(지하철·KTX·SRT 등), 4000여개 다중이용시설(대규모점포·대학·의료기관)과 주거지역 등 국민 일상 반경에 5G를 집중 구축해, 국민이 체감하는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차별화된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단독모드(SA) 전환도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도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5G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품질평가를 강화해 5G 등 투자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 및 융합서비스 협력
과기정통부는 KT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통신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데이터의 생산을 더욱 늘리기 위해 ’데이터 댐‘에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와 각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 간 결합·연계 확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산·학 협력을 통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와 관련, 현장 실증과 활용을 본격화하는 등 구체적인 상용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정부도 국내 데이터센터 등에 인공지능 반도체의 도입·실증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연구소를 출범한데 대해 환영의 의사를 전하며, 인공지능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및 기술개발 협력 확대 등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참여와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