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위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확정...우리은행 내년초 매각 시작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우리금융이 우리은행과 지방은행, 증권 등 3개 계열로 나눠 매각된다.지방은행 계열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합병한 은행지주와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은 증권 계열은 다음 달부터 동시에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내년 초에 매각에 들어간다.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공자위 위원들은 공적자금 회수뿐 아니라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금융의 조속한 민영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공자위는 최근 매각여건 및 투자자 동향 등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에 중정을 두고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시장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빨리 시장에 되돌려주는 방안”이라면서 “이번에 민영화를 하지 않으면 향후 수년간 우리금융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장담할 수 없고 하루빨리 시장에 돌려줘 우리금융의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방은행 계열과 증권 계열은 7월부터 동시 매각을 추진하고 우리은행 계열은 내년 초에 매각을 시작, 그 해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인수자를 찾는 매각 절차와 함께 인적 분할과 합병 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