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해상풍력단지의 물류, 유지관리 전초기지 역할 및 아시아태평양의 해상풍력 대표항만으로 도약 기대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유럽 3대 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덴마크의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첨단 항만 관리∙운영 민자사인 목포신항만운영㈜과 지난 26일 해상풍력지원항만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CIP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CIP는 목포신항만의 선박 접안시설 및 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 타워, 고정식∙부유식 하부 구조물 등 해상풍력발전 기자재의 하역, 조립, 야적 및 향후 O&M(유지관리) 등을 위한 지원항만을 확보하여 서남권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었다.
COP 코리아 유태승 대표는 “이번 목포신항만운영㈜과의 업무협약으로 서남권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튼튼한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주자인 CIP/COP의 축적된 노하우와 세계적 기술인력 투입을 통해 목포 신항만이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 이라며 협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목포신항만운영㈜ 여종구 대표는 “이번 CIP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기업 중의 하나인 CIP/COP와 함께 대한민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발맞춰 우리 목포신항만이 해상풍력지원항만으로의 중추적 역할과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사의 업무협약을 축하∙격려하기 위하여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대사는 “목포신항만운영㈜과 CIP/COP의 이와 같은 구체적 협력은 전남 지역을 비롯한 국내 해상풍력 개발과 이후 시공∙운영에 있어 중요한 포석이 될 것이며, 한국-덴마크, 양국의 2050년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달성에도 역시 크게 이바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근 목포신항만은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전남 지역의 대표 거점항만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국가 항만 기본계획에도 포함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목포신항만이 수행하게 될 지원항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해상풍력 지원항만의 교과서로 불리우는 덴마크의 에스비에르(Esbjerg) 항구는 70년대 어업 및 수출물류 중심 항구였지만 해상풍력 생산∙조립∙해상운송∙유지보수 등 서플라이체인 조성을 통해 기술과 인프라, 건조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유럽의 해상풍력사업의 약 70%를 뒷받침하고 있다.
CIP측은 금번 지원항만 협력과 관련해 향후 서남권 해상풍력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어 정부의 그린뉴딜과 해상풍력 5대 강국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목포신항만이 명실공히 한국의 에스비에르 항만을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CIP도 여기에 함께 참여하고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