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달 12일 군청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열린 충남·전북지역 지중해(地中海) 프로젝트 협의회에 참석해 해양수산 분야 현안 사업의 당위성과 정부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노 군수는 이날 ▲불합리한 해상 도계 조정 및 장항항 퇴적토 준설, ▲도둔지구 연안 정비사업, ▲서천갯벌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건립사업, ▲국가 해양 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사업 등을 건의했다.
특히 조선총독부 발행 지형도를 근간으로 하는 현재의 해상경계는 법률에 의한 경계가 아닌 관습법적 경계로, 서천군 쪽으로 치우쳐 설정되어 지역 어민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해상경계의 조정을 건의했으며, 또한 장항항 퇴적토 증가로 물류 기능이 쇠퇴함에 따라 퇴적토 준설과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도둔지구 연안 정비사업은 2022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243억 원을 투입해 서면 도둔리 연안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국가 직접 시행과 기본 및 실시설계비 국비 16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서천갯벌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건립사업은 2022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71억 원 규모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예정인 서천갯벌의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를 위해 방문자센터와 갯벌 연구·교육동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기본 및 실시설계비 10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국가 해양 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사업은 2022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해양 바이오 제품 사업화를 위한 기술인증을 지원하는 시설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