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에 외국계 동등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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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에 외국계 동등한 기회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07.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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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규제 합리화와 공정한 시장경쟁 보장" 약속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4일 외국계 금융회사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해 외국계 금융회사에도 동등한 참여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초청 금융위원장 간담회’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는 선진금융의 전파자이자 선의의 경쟁자로서 한국 경제 및 금융의 발전을 촉진하고 금융부문의 효율성을 제고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영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를 지속적으로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지난달 금융회사의 정보처리와 전산설비를 국외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예로 들며 “앞으로도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의미 있는 개선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정한 시장경쟁을 확립을 위해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도 외국계 금융회사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이미 수차례 말했지만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외국계 금융회사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에게 동등한 참여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 정부의 노력만큼 외국계 금융사들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외국계 금융사를 상생관계로 인식한 금융환경 개선이 이어질 것이고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외국계 기업들이 우려하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지난 4월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해외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한때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북한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매우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의 튼튼한 경제 기반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를 제한하기에 충분하다”며 “필요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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