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양택 기자] 패션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골프웨어와 요가복 시장은 소비자 선택을 받으며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골프웨어 브랜드 외에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패션 브랜드 업체 등까지 다양하게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1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스트리트 감성의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 Bear)'를 론칭했다. 기존의 △왁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지포어 외에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인 밀레니얼 세대와 접점을 넓혔다.
생활문화기업 LF는 헤지스골프와 닥스골프 등 브랜드에서 이번 봄 시즌을 맞아 젊고 세련된 컬렉션을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 역시 타미힐피거 골프 제품을 출시했다. 또 한세엠케이의 골프웨어 'PGA TOUR & LPGA 골프웨어'는 전속모델과 함께한 시즌 화보를 공개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레깅스로 패션 업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가복 브랜드들의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요가복 전문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탑텐과 스파오 등 SPA(제조·유통일괄형) 업체의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 구호 역시 지난달 요가복 제품을 출시하면서 애슬레저 시장에 발을 디뎠다.
레깅스 시장은 다수 업체들이 참전하면서 스타일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여성은 물론 남성용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일상복과 운동복 경계를 허물기 위해 편안함을 살리면서도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제품 만들기가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은 요가복으로 대표되는 애슬레저 라인이다”라며 “봄 골프 시즌을 맞아 골프웨어 제품 역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