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기싸움 계속... 7월 국회 ‘개점휴업’
상태바
與野 기싸움 계속... 7월 국회 ‘개점휴업’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3.07.08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권의 소집요구로 개회했으나 새누리 불참
[매일일보 김민정 기자] 야권이 개회를 요구한 제317회 임시국회(7월 임시국회)가 8일 소집됐으나 여당인 새누리당이 불참해 ‘개점휴업’ 상태다.새누리당은 임시회 개회를 주장하는 야권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계속 보이고 있어 7월 국회의 정상 운영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답답하다고 표현하며 7월 국회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일하자는 야당의 읍소와 부탁에도 새누리당이 콧방귀도 안 뀌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베짱이 태도를 버리고 개미같이 일해서 새누리당은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함께 하기 바란다”며 동참을 촉구했다.전 원내대표는 “더이상 을(乙)의 고통을 방치는 안된다”며 “국민은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보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7월 국회가 정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것과 민생법안 처리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국회 고유 업무인 임시회를 연 다음 법안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비난할 수 있겠지만 임시회를 열지 않는다면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7월 국회 소집에 대해 “정치 선전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라며 ‘불참’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이상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정치 행위를 중단해 달라”며 “민생을 위한 상임위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윤 원내수석부대표는 “7월 국회는 국민과 약속한 사항의 이행 및 점검, 민생 관련 쟁점 법안의 심사를 위한 상임위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야당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8월 중순에서 말까지 본회의장 공사 등으로 물리적으로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법안 심사를 빌미로 임시회 소집을 주장하는 것은 장외투쟁을 정당화하고, 국회를 정치 선전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며 “법안 심사는 상시국회 체제 하에 상임위 활동을 통해 이행할 수 있다. 쟁점 법안에 대해 충분한 심사가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야권은 ‘남양유업법’으로 불리는 대리점거래공정화법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구제법, 근로시간 단축과 정리해고 요건 강화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추가 처리 등을 명분으로 내달 2일까지 임시국회를 열 것을 요구한 바 있다.이번 임시회는 지난 4일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소속 의원 전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의원 141명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해 개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