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서부발전, 삼천리와 업무협약…지역협력형 협업모델 구축
18.5만 가구에 친환경 전기 공급, 연 45만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
市-시민참여 사업모델 확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정책 추진
[매일일보 한철희 기자] 화성형 그린뉴딜의 핵심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오는 2024년 화성시 양감면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 5천450억 원이 투입되는 설비용량 80MW급의 연료전지발전사업으로, 약 18만 5천 가구에 전력공급과 화력발전 대비 연 4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규모이다.
화성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으로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서부발전(주), ㈜삼천리와 수소연료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서부발전(주)의 자체사업과 시민펀드가 포함된 공동개발사업(SPC)이 단계별로 추진되며, 수소발전으로 얻은 수익을 시민과 지역이 함께 나누는 지역협력형 모델이다.
특히 시가 행정과 사업 부지를 지원하면 한국서부발전(주)가 발전소를 건립하고 삼천리가 연료를 공급하는 구도로써 본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사업 협력모델 사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춘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20년간 7백억 원의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700개 이상,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해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 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량은 크게 절감되는 친환경 미래에너지”라며, “시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지역주민의 에너지 복지에 기여하는 이번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대한민국 발전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서 시장을 비롯해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장,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송선영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장, 김경희 시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화성=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