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에 하늘길이 열릴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실어달라”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서산 민항 유치를 소원하며 지난 30일 자필 손편지를 성일종 의원(서산·태안)과 어기구 의원(당진) 등 충남지역 11명의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편지에서 이연희 의장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서산 민항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충남도민들이 큰 허탈감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2의 높은 비용편익 비율(B/C)은 물론 군용 활주로를 활용 가능해 500억 가량의 적은 비용으로 건립이 가능한 서산 민항 추진이 왜 중단됐는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이제는 도(道)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공항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고, 오랜 기간 감내해 온 충남도민들의 설움을 달래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연희 의장은 “충남 정치권이 역량을 결집해 도민에게 보답할 때”라며, “충남에 하늘길이 열릴 수 있도록 서산 민항 건설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실어달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