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최근 직접 제작한 돋보기안경과 안경거치대를 지역사회에 기증했다.
안경광학과 재학생 15명은 경산시 하양읍행정복지센터와 남부우편취급국에 돋보기안경과 안경거치대 총 9세트를 전달했다. 이 기증품들은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모든 재료를 항균기능이 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직접 제작한 것들로서 연령대별 사용이 가능하도록 3가지 도수의 안경을 한 세트로 구성됐다.
이번 기증은 안경광학과 전공연계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력이 나쁜 어르신들의 민원 서류 작성에 도움을 주고자 학생들이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고, 지난 3월부터 직접 디자인, 조제, 가공하여 돋보기안경과 안경거치대 9세트를 완성했다.
김흥수 하양읍장은 “학생들이 기증한 돋보기안경 덕분에 센터를 방문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민원 업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지역사회 분위기가 학생들의 사랑과 정성 덕분에 밝아진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현미 안경광학과 학과장은 “자신들의 재능기부가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크게 가지게 됐다. 앞으로도 전공과 연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활발히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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