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약진·맛 혹평에 이미지 개선 필요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국내 맥주업계 대기업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여름 맥주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수상 실적도 경쟁하듯 진행돼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2일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 표창(제품상)을 받았다.우연히 같은 날 하이트진로의 음료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음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시행하는 ‘2013년 더 프라우드(THE PROUD) 주목받는 신상품’에 자사 무알콜맥주 ‘하이트제로0.00’가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올해 양 맥주업체의 수상 실적은 비슷한 시기에 지속적으로 발표됐다.오비맥주는 지난 4월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구구또’ 맥주 시리즈가 ‘2013 몽드셀렉션(2013 Monde Selection)’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관련 맥주가 금상을 수상했다.5월에는 대표 브랜드 ‘카스 후레쉬’와 ‘OB 골든라거’가 ‘2013 호주 국제 맥주 품평회(AIBA)’에서 은상을 받았다.오비맥주가 수상을 한 비슷한 시기인 지난 3월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맥스(MAX)’는 IBA 2013 (The International Brewing Awards 2013)의 ‘인터내셔널 스몰 팩 라거 Ⅱ’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또한 하이트진로는 6월 초 자사 맥주인 드라이피니시 ‘d’가 주류 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3년 연속 금상을 받아 ‘인터내셔널 하이퀄리티 트로피(International High Quality Trophy)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는 양 업체가 수상 실적을 놓고 경쟁하듯 비춰지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이 맥주 품질에 대한 혹평이 쏟아진 것도 일조한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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