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대응체계 조직 단행 완료…중장기 전략 강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CJ그룹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승부수를 띄웠다.11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그룹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했고, 손경식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주축으로 한 5인의 그룹 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새로 신설된 미래전략실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2020년 매출 100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 플랜 등 중장기 전략을 세우기 위한 그룹 차원의 향후 로드맵을 그릴 전망이다.이를 위해 그룹은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의 박성훈씨를 미래전략 실장으로 영입했으며, CJ경영연구소에서 일부 인원을 미래전략실로 발령 내는 등 대대적인 조직 전환 작업에 들어갔다.일각에서는 외부영입 인사를 두고 다소 파격적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은 가운데 그룹 측은 그룹의 체질개선과 ‘제2의 도약’을 노리기 위해 이미 외부 인사 영입을 적극 검토해왔다는 입장이다.CJ는 이와 함께 지주회사 직속으로 CSR팀을 신설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경영 실천 등의 강화를 위해 전략지원팀에서 CSR팀을 분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이는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으로 추락한 기업의 신뢰도를 되찾고 기업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