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 도지사 2021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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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 도지사 2021 특별 인터뷰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4.20 08: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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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매일일보 구독자 여러분!

우리는 지금 내·외부적인 여러 악재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도민이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심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코로나19 감염병 퇴치를 위한 백신 도입으로 전 국민 대상의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도지사로서 모든 역량과 지혜를 도정에 집중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도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민선 7기 공약의 주요 성과와 올해 역점 추진 정책은?

저는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주요 공약 사항으로 41개 중점과제와 116개 세부 사업을 도민 여러분께 제시한 바 있습니다.

주요 역점사업으로는 충남지역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충남 아기 수당 도입, 고교 무상급식 △충남 형 더 행복한 주택 공급 △충남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 사업 △지역 균형발전 및 국내외 기업 유치 강화 △혁신도시 지정·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추진 △가로림만 국가 해양 정원 조성 △천안 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준공 △국방 관련 클러스터 조성 추진(육군사관학교 이전 추진 포함), △국립 동아시아 역사문화진흥원 설립 지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도정 3년 차를 맞이한 현재 공약 이행률은 98%에 달하고, 나머지 공약 또한 정상 추진 중으로 모두 연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오직 도민 여러분의 전폭적 지지 속에 15개 시·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Q. 주요 성과로는

첫째, 환황해권 시대의 주도를 위해 하늘길과 바닷길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 중인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추진과 당진항 확대, 안면도 국제관광 특구 지정, 세종~보령 간 충청산업 문화철도 건설, 남북지역교류사업 등이 본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둘째, 청정하고 안전한 충남을 위한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보령화력발전소의 1·2호기 조기 폐쇄를 이루어 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해서는 아기 수당 도입, 어린이집 교육비 지원과 보육 시간 확대,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등을 완료했습니다.

셋째, 더불어 사는 충남 구현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15,000호 공급, 장애인콜택시 광역이동지원센터 구축, 도청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확대, 사회적 경제기금 등을 설치하였으며, 어르신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현했습니다.

넷째, 혁신도시 지정·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지역 균형발전 및 국내외 기업 유치 강화, 소상공인 자영업자 육성과 지원 강화, 일자리진흥원 설립 등을 마무리하고 일자리 증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다섯째,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가축분뇨 악취 저감 추진, 가축 사육기반 조성, 직불금 강화, 친환경 급식 차액 지원 사업, 지역 식품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 수립과 통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한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와 농어민 지원 강화책을 수립했습니다.

여섯째, 청년 창업 프라자 조성, 지역대학 충남 인재의 장학금 및 취업 지원과 함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가칭) 충남 여성 가족 플라자 건립이 완료되면, 청년이 살기 좋은 충남, 여성이 행복한 충남 만들기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부지사 임명과 충남 도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인력양성, 발전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충남 관광공사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도내 15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서산시의 경우,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완료하였고, 가로림만 국가 해양 정원, 국도 29호 대산 외곽도로, 수도권 전철(서해선) 태안 연장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어 태안군은 이원 만대~대사 연륙교 건설 및 603호 국도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령시는 2022 보령 해양머드박람회 개최, 고품질 쌀 생산비 지원, 산후조리원 건립, 다 함께 돌봄 사업 등이 마무리된 상태고, 국도 21호, 36호 우회도로 건설은 공사가 한창이다.

서천군은 서천 생태 환경 도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진입도로 개설, 주민주도형 일자리 창출 확대, 농어촌 순환 경제 활성화 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공주시는 백제 역사유적지구 복원 정비, 공주 KTX 역사 활성화, 치매 안심요양병원, 청소년 직업체험 운영지원, 세계유산 방문자센터 설립 등이 마무리됐다.

청양군은 칠갑산 중심의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충남 농산물 급식 시장 창출, 충남 농산물 브랜드 육성 지원 등은 완료된 상태며, 청양산업단지 조성은 정상 추진되고 있다.

예군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 기업형 축사 규제로 마을환경권 확보, 예당호 주변 귀농·귀촌 예술인촌 형성이 완료됐다. 홍성군은 내포 열병합발전시설 청정연료 전환 추진, 오서산 산림스포츠단지 조성, 홍주읍성 복원 지원 등을 마무리하고 남당~어사 간 도로 건설은 추진 중이다.

천안시는 4차산업혁명 국가산업단지 조성, 천안 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천안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 등을 완료하였고, 수도권 전철역 추가 신설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조기 추진이 진행 중이다.

아산시는 삽교호·아산호·대호호 도수로 연결과 배방·탕정 해제지역 신도시 재추진을 완료하고, 서부 내륙(평택~부여~익산)민자고속도로, 당진~천안 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등은 조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당진시는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과 석문 담수호 수질개선을, 논산시는 탑정호수 개발, 국방 관련 클러스터(육군사관학교 이전) 조성과 병영문화 체험단지 건립 조성을 추진한다.

부여군은 백제 역사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국립 동아시아 역사문화진흥원 설립을, 계룡시는 2020 계룡 세계군 문화 엑스포 지원이 이행 후 추진 중이고, 금산군은 금산~대전(지방도 635호) 4차선 조기 준공, 인삼~약초 세계적 명품화 육성,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저지 등이다.

Q.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의 배경은?

 

양승조 지사 대선 출마의 변

대선이 1년도 안 남았습니다. 매주 신문과 방송에서 대선 지지율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 하마평에 오르신 분 중에는 훌륭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에 대해 제대로 말씀해주시는 분은 드뭅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첫 번째 위기는 극심한 사회 양극화입니다.

어떤 분(이재명 경기도지사)은 연간 100만 원 기본소득으로 양극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양극화 정도는 그 정도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사회보험과 공공부조의 개혁을 통한 사회 서비스 개선 및 지자체 지원 강화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자영업자와 저임금 근로자들을 위한 사회 안전 서비스 강화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두 번째 위기는 저출산·고령화입니다. 2020년 출산율 0.84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입니다. 반만년을 이어온 민족이 소멸하게 생겼습니다.

충청남도는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도정 핵심과제로 선정하여 선도적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더불어, 노인·장애인·저소득층의 취약계층이나 사회복지시설종사자, 보훈 유공자 등에 대한 더 나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역점을 두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세대의 결혼과 출산, 가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형성 등 인식개선과 함께 충남이 선도해 온 저출산·고령화 해법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나간다면 당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위기는 극심한 사회 갈등과 분열입니다.

우리 사회의 분열과 대립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혹자는 지금의 한국 사회를 갈등 공화국이라고 표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회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위기의 해법은 국민적 합의에 기반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갈등과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는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어렵고, 설사 해법을 마련한다 해도 실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사회적 비용 손실은 커져만 갑니다.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해소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국가적 위기 해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도록 통합하고 화합하는 게 시대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4선을 지냈고, 현재는 도지사로서 도민의 삶을 살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었던 것은 공직자로서 큰 기회이자 혜택입니다.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현실이 어떤지 알리고,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길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불편한 진실이라도 누군가는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저라도 ‘불이야! 불이야!’ 소리치며 뛰어다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 감염병 위기를 통해 우리에게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 모두가 행복하지 않다면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는 공공의 가치를 깊이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민 여러분! 지금의 난관 타계에 저 양승조가 앞장 서겠습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합심하여 조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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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10:25:47
서해선복선전철 서울직결이란말은 쏙빼고 이젠 그냥 조기준공으로 바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