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구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알기쉬운 우리동네 복지사업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 주요 대상자들이 활용하도록 배포에 들어갔다.
이 책자는 150㎜×210㎜ 크기 핸드북으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규모다.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며 일상생활 혹은 상담의 길라잡이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 장애인 아동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서비스를 빠짐없이 수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40~50대 봉사자가 잘 볼 수 있도록 활자를 키우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작게 제작했다.
구는 1000부를 발간, 사회복지사, 사회복지 상담사들이 지니고 다니며 지침서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 자원봉사자 및 복지시설 등에 보급하여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희망드림단원, 돌봄 서포터즈 등 지역 봉사자들은 본인이 발굴한 대상자가 어떤 복지서비스를 연계 받을수 있는지 몰라 혼선을 겪는 일이 빈번했다.
또 방대한 복지사업을 일일이 파악하기도 어려워 담당부서로 문의하는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구는 이런 점에 착안, 강서구 복지 사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펼치는 봉사자에게 제공, 위기가정 발생 시 신속하게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게 했다.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김모 할머니.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 온 그녀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싶어한다.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그녀에게 자원봉사자 박씨는 시원하게 일자리 정보를 알려줬다.
남편의 사망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최씨. 갑작스러운 사고에 앞길이 깜깜한 그녀에게도 박씨는 구의 긴급복지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주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자원봉사자 박씨가 동네의 정보통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알기쉬운 우리동네 복지사업 길라잡이’ 책자를 항상 지니고 있기 때문.
강서구 임호빈 복지지원과장은“이번에 발간한 책자가 지역봉사자 분들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제공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책자는 이달 중 동주민센터를 통해 희망드림단원, 돌봄서포터즈, 통장 등 지역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