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와 불쾌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정릉3동은 청명한 바람이 불고 있다.성북구 정릉시장 상인회와 성북구 정릉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관내 독거노인을 위해 선풍기 27대(80만원 상당)를 기증한 것이다.정릉3동의 저소득 홀로 사는 노인 27인은 폭염이 극에 달하는 날에도 생활형편이 어려워 선풍기가 고장 나거나 없어도 그저 더위를 참아낼 수밖에 없었다.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고심하던 정릉3동주민센터에 희소식을 가져다 준 이들이 바로 정릉시장 상인회(회장 백재선)와 성북구 정릉3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이광남).자식들의 돌봄을 받지도 못하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더위로 인한 고생까지 한다는 딱한 사정을 들은 시장 상인회와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선풍기를 마련한 것이다.
선풍기를 받은 정환희 할머니는 “이웃의 마음이 담긴 선풍기라 바람이 더욱 시원한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