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5월 4일 「인천 독립 40년 행사」 관련 시민자문단을 출범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1981년 7월 1일에 경기도로부터 독립해 직할시로 승격된 이후, 올해 7월 1일자로 40년을 맞이한다. 인천시는 시민들과 함께 인천 독립 40년을 기념하고, 인천시의 발전상을 돌아보며 미래를 그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7월 1일 전후로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 독립 40년 행사 시민자문단」은 인천전문가와 도시·행정 전문가, 행사·기획 전문가 및 일반시민, 시민단체 대표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인천 독립 40년 행사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을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박남춘 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자문단장 및 부단장 선출, 박재연 정책기획관의 행사 기본계획 설명 등에 따른 자문단의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지 40년을 맞아, 그 의미를 시민 여러분들과 나누기 위해서는 그 시작부터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지난 40년간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의 특·광역시 중 최대 면적의 메가시티로 성장했으며,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이 집적된 글로벌 경제허브로 도약하는 등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했다”며
“인천 독립 40년 행사는 인천시가 시민과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인천이 나아갈 길을 내다보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면서, “그 중심에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중협 기획조정실장이 인천독립 40년과 자문단 운영의 취지를 설명한 후, 시민 자문단의 의견과 동의에 따른 자문단장 선출이 진행됐다.
자문단장은 자문위원들의 호선에 따라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 협의회장이 선출됐고, 단장의 지명에 따라 부단장은 서종국 인천대학교 교수로 결정됐다.
자문단장으로 선출된 황규철 단장은“인천 독립 40년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자문단장으로 선출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자문위원 여러분과 시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뜻깊은 행사로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자문단장 선출 이후에는 박재연 정책기획관의 행사 기본계획(안)에 대한 발제가 이뤄졌다. 인천 독립 40년 행사는 크게 4가지 모듈로 구성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 ‘기념행사’로 ▲인천 독립 40년 기념식과 ▲시장관사 개방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민들과 함께 인천 독립 40년을 기념하고, 1966년부터 관의 공간으로 사용되던 옛 시장관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행사를 각각 시청과 시장관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둘째, ‘언론 및 학술행사’로 ▲인천시장 기자간담회와 ▲인천40년 기념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인천의 발전상과 함께 미래비전 제시, 기념토론회를 통해서는 인천의 지난 40년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는‘학술토론회(1세션)’와 현장의 활동가들이 인천의 도시 재생을 논의하는 도시재생‘토크콘서트(2세션) ’로 진행될 예정이다.
셋째, ‘참여 및 체험행사’는 ▲시민시장 대토론회와 ▲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으로 구성되며,‘전시·관람 행사’는 ▲시장관사 개방투어, ▲야외영화 상영회 및 감독과의 만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자문단 회의에서는 ▲최대한 여러 세대의 시민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가 필요, ▲행사를 통한 시민들의 자부심 제고,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비대면 행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구체적인 행사일정과 프로그램은 자문단의 자문 결과를 지속 반영해 조정할 계획이다.
여중협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니만큼 무엇보다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검소하고 내실 있는 행사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행사 슬로건과 ▲옛 시장관사의 새 이름에 대해서는 추후 시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