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매일일보 김태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입시 비리로 논란이 된 영훈국제중학교 이사진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이재하 교육행정국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처분을 내리겠다"며 "이사진 8명에 대해 전원 임원 승인 취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국장은 "서울시교육청이 고발한 입시비리 대부분이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며 "지금 이사회로는 정상적인 운영을 통한 자체적인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임원 취소 후 관선이사(임시이사)를 파견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임원 승인 취소 처분이 내려지면 청문 절차 등을 거친 뒤 임시이사를 요청할 수 있다"며 "임시이사는 교육부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해 통보한다"고 설명했다.임원 승인 취소에는 최소 2~3개월, 임시이사 결정에는 1~2개월 정도가 소요돼 이르면 올해 말 영훈국제중 이사진이 전원 임시이사로 교체될 전망이다.그는 "영훈중은 현행법상 지정취소를 할 순 없지만 향후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지정취소를 할 수 있도록 법을 보완토록 노력하겠다"며 "국제중이 당초 설립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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